1. 줄거리
범죄 조직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그의 팀원들은 한국에서 경찰의 감시를 피하며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전설적인 도둑이자 조직의 큰손인 마카오 박(김윤석)이 거액의 한탕을 제안한다. 목표는 마카오의 한 카지노에 숨겨진 희귀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이를 위해 뽀빠이의 팀은 홍콩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도둑 조직과 손을 잡게 된다.
뽀빠이의 팀에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유명한 예니콜(전지현), 금고털이 전문가 씹던 껌(김혜수), 망보기와 잠입 능력이 뛰어난 잠파노(김수현), 노련한 도둑 앤드류(오달수)가 있다. 홍콩 팀에는 조직의 리더 첸(임달화), 그의 오른팔 줄리(이신제), 폭파 전문가 조니(증국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카오 박은 계획을 설명하며, 팀원들에게 역할을 분배한다. 하지만 도둑들 사이에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긴장감이 흐르고, 각자의 속내가 다르다. 예니콜은 보석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을 감추고 있고, 씹던 껌은 과거 마카오 박과 얽힌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다.
드디어 작전이 시작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카지노 내부의 보안 시스템이 예상보다 철저하고, 첸이 마카오 박을 배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동시에 경찰의 감시망도 점점 좁혀온다. 작전이 진행될수록 도둑들 간의 불신이 커지고, 결국 보석을 차지하기 위한 배신과 반전이 이어진다.
결국,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도둑들은 각자 흩어져 도망치게 된다. 마지막 순간, 예니콜은 보석을 손에 넣고도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한편, 마카오 박은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듯하지만,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뽀빠이(이정재)
팀의 리더이자 조직력과 전략을 갖춘 도둑.
하지만 속으로는 마카오 박을 견제하고 있으며, 팀원들에게도 완전히 신뢰를 주지 않는다.
예니콜과 묘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결국 그녀의 배신을 경험하게 된다.
마카오 박(김윤석)
이번 작전의 설계자로, 전설적인 도둑.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지만, 팀원들에게 완전히 신뢰받지는 못한다.
과거 씹던껌과의 관계가 얽혀 있으며, 그녀를 이용하려 한다.
예니콜(전지현)
빠른 몸놀림과 미모를 활용해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팀원들을 속여 보석을 차지하려는 욕망을 품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배신과 생존을 위한 선택을 고민한다.
씹던 껌(김혜수)
금고털이 전문가로, 마카오 박과 복잡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과거의 배신으로 인해 마카오 박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계획을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
잠파노(김수현)
팀의 막내이자 망보기 역할을 수행. 씹던 껌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그녀를 돕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다.
경험이 부족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용기를 내 팀을 돕는다.
첸(임달화)
홍콩 팀의 리더로, 마카오 박을 배신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보석을 독차지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진다.
줄리(이신제)
첸의 오른팔이자 보석 거래를 담당하는 인물.
도둑들 중에서도 냉정한 성격을 가졌으며, 끝까지 생존을 위해 움직인다.
조니(증국상)
폭파 전문가로, 작전 중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의외의 사건으로 인해 조기 퇴장한다.
3. 흥행성적
박스오피스 성적
개봉 당시 한국에서 1,2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당시 기준)를 기록했다.
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아시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평과 대중의 반응
스토리와 연출: 짜임새 있는 각본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캐릭터 연기: 전지현,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등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특히 전지현의 예니콜 역할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반전과 긴장감: 범죄 영화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더해 끝까지 흥미를 유발했다.
수상 내역
2012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김윤석과 전지현이 각각 연기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청룡영화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다양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론
영화 《도둑들》은 단순한 범죄 액션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와 치밀한 반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과 홍콩을 배경으로 한 국제적인 범죄 스토리는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시도였으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 큰 흥행을 기록했다. 지금도 한국 범죄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액션과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꼭 한 번 감상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